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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하루마’ 라는 영혼에게. 지금 이 시간에 이 시기에 이 순간에. 그는 내게 얼마나 큰 존재인가. 그는 이미 떠나고 없는데 어째서 그는 하필 지금 이때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나. 단순히 그건 그가 죽어서가 아니다. 그의 육체는 더 이상 여기에 없지만 그의 아름다운 영혼은 남아서 또 다른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겠지. 나보다 3살이 어린 그는. 나완 다른 형태로 많은 경험을 한 영혼. 아주 많은 수의 사람들을 만났고 자신과는 맞지 않다고 느낀 곳에서 힘들어도 참아내고 부대껴온 영혼. ‘참아내자 할 수 있어 괜찮아’하며 스스로를 무한히 다독였을 시간들. 그 시간들을 생각하니 나의 힘겨웠던 20대가 겹치며 아직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내 아픔과 그의 아픔이 함께 투영되며, 그의 속 마음이 그의 외로움이 내 가슴 속으로 깊이 들어오는 .. 2020. 7. 28.
가진 것이 없다면 운으로 승부하라 (1) ‘가진 것이 없다면 운으로 승부하라.’ 일본 개인 납세자 1위에 빛나는 ‘괴짜부자’로 통하는 ‘사이토 히토리’씨의 말을 사이토 히토리씨의 첫번째 제자 ‘시바무라 에미코’씨가 펴낸 책이다. 유명한 북튜버 ‘책추남’님을 안다면 사이토 히토리씨를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정말 쉽게 이야기하고 명쾌한 답변을 내려주기에 가끔 너무나 돌직구인 말에 크게 웃음이 터질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랬다. 총 4개의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절판되었던 책이 다시 세상에 나온 것이라고 한다. 1장 - 가진 것이 없는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운의 법칙 불황의 시대 모두가 침울해져 있을 때 사이토 히토리씨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금은 디자인의 시대야. 디자인의 시대가 뭐냐 하면, 예를 들어 요.. 2020. 7. 25.
인생은 즐기는거야. (feat.심슨) 매일 똑같은 일상.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모여서 나의 역사가 된다. 마치 어제와 오늘이 같은 것 같을지라도 어제는 조금 크게 움직였고, 오늘은 조금 작게 움직였더라도 그저 움직였다면 그걸로 괜찮다. 오늘 무기력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내일 무언가 하면 괜찮다. 사실 생각해 보면 무기력에 빠졌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뭔가 큰 행동을 해야지만 ‘무언가 했구나’ 착각하지 말자. 어쨋든 나는 오늘 잠에서 깨어났다. 지친 몸을 이끌고 일어나 나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었다. 그리고 너무 더러운 것 같아 살짝 씻어도 보았다. 목이 마른 나에게 물도 주었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아름답구나 평온하구나 생각도 했다. 그러고 다시 잠이 들었더라도 스스로를 책망하지 말자. 살아가.. 2020. 7. 21.
취미 발레 2달차. 우리가 티비에서 발레를 보면 발끝으로 서는 동작을 하며 손을 동그랗게 머리위로 올리고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어보이는 발레리나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그 동작들을 쉽게 흉내내곤 한다. 하지만 발레의 모든 동작들은 너무 힘들고 어렵다. 난 30대 중반으로 가고 있는데다 몸이 발란스 있게 보통 체격이라.. 몰라보게 예뻐졌던 강소라를 떠올리며 첫 날 원장님께 질문을 던졌다. “제가 강소라 처럼 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원장님 왈. “강소라가 발레를 잘해?” “그건 모르지만.. 살이 빠질까 해서요!” 라고 내가 답하자... 원장님 왈. “그럼 먹지 말아봐.” 그래... 그게 정답이다. 원장님이 내 뼈를 때릴 수 있는 만큼 세게 때리신 후 말씀 하셨다. “몸을 보니 근육이 쉽게 붙는 체질로 보여,.. 2020.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