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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각들

널 만난 건 내게 지극히 행운이야(feat.아이유)

by LOVEVER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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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다보면 사랑을 하다보면
주변 사람들의 말에 예민해 질때가 있다.
외모를 비교하거나 집안을 비교하며
누가 더 아깝다며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곤 한다.
물론 객관적인 잣대로 생각을 하는 건 자유지만,
어디 사랑 앞에 이성적인 잣대를 세우는 게 가능할까?
아마 그런 잣대가 있었다면, 누구든 자신보다 떨어진다 느낀 존재와 처음부터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나와 전혀 다른, 혹은 나와 성향이 비슷한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는 것 만으로
그저 남이 보았을땐 예쁜 구석이 없는 것 마저도
모두 사랑스럽게 보게됨과 동시에
둘 안에선 서로의 어떤 것도 의미가 된다.
스쳐가듯 남겨준 포스트잇 메모도,
별로 웃기지 않았던 내 얘기에 깔깔깔 뒤집어지듯
웃어주며 즐거워 하던 모습도,
처음 데이트하며 본 영화도,
내 손을 잡고 싶어 안달난 그의 투박한 손도,
누가 뭐라하건 그저 둘이 좋아 계속 함께하고픈
마음이 생긴다는 게 신기하고 놀랍다.

누군갈 사랑하는 마음은 단 몇 초의 순간에도 생기고,
오래 바라보다 긴 호흡으로 서서히 스며들기도 한다.

세상에 사랑보다 위대한 건 없다.
어떤 위대한 일도 결국 사랑이 바탕이다.

“날 만나게 돼서 좋았어?
날 사랑해서 기뻣어?
삶의 어느 지점에서 우리가 만난게
너한텐 자랑이야?
나한텐 그런데.. 너에게도 자랑이야?”

이 모든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해준다면,
내 삶은 충분히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

지금 나를 사랑하는 그 사람은
나를 저렇게 생각해줄까?
나는 그런데, 너는 그렇게 생각하니?


사랑은 결국 어떤 형태로든
이별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두렵고, 불안한 관계일지라도
너무 사랑해서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이라면
정말 사랑해서 그런거라면 괜찮다고.
나도 너와 같은 불안을 느끼니 괜찮다고.
그게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어떤 사랑이 어떻게 끝맺어질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지금은 내 마음 그대로 온전히
전달된다면 바라는 건 그것 뿐이다.

아픈 이별로 두려움이 생겼지만,
세상에 그런 이별을 겪은이가 나뿐은 아니니까.
다들 아픈 이별 속에서도
새로운 사랑에게 또 다시 마음을 내어주는 것이
진짜 용기이고, 아름다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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