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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각들

사랑은 그들처럼. (니키리, 유태오)

by LOVEVER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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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그들이 내 가슴을 설레게 했었더랬다.
물론 그녀가 유명한 사진작가라 들었지만
내가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 없었고
내가 아는 것은 오직 유태오님의 얼굴뿐이었다.

그리고 올해 초 유태오님의 이 말을 보고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질문은
“누가 나를 좋아하는데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계속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요.
자존감을 어떻게 길러야 할까요?”였다.

아마 모두는 아닐지라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지 모른다.
나 역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상대보다 외모가 좋지 않거나,
상대보다 배경이나 학벌이 낮다거나
하는데서 오는 심리적 불안감 같은 거 말이다.
나보다 더 나은 상대가 생기면 나를 떠나겠지?
같은 불안심리가 사랑을 조바심 나게 만들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상대도 나중엔 지치는 법이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상대가
나의 불안을 알아채고 그처럼 말해준다면?
모든 불안이 사라질 것만 같은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었다.

‘타인의 사랑과 취향을 믿어라.’

저런 멋진 말을 담담하게 내게 말해준다면
그 사람을 어찌 평생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게 그저 멋진 건 그였고,
그녀는 그저 11살 연하를 사로잡은 승리자였다.




그녀의 마음이 예쁘게 담긴 그의 사진과 글.
그들의 만남과 지나온 시간, 흘러가는 일상.
이런 것들이 내 마음에 차오르며
‘아! 이들은 정말 운명의 만남이었구나!
멋진 사랑을 하겠다 전생에 함께 정했구나!
그리고 서로를 잘도 알아보고 찾았구나!’싶어
이상한 따뜻함이 물밀듯 밀려왔다.

어제 비로소 유퀴즈에 나온 그녀를 마주한 뒤
왜 그가 그녀를 그토록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 단숨에 깨달았다.
그녀는 그가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너무 매력적이었다!”


“힘들어도 너의 소년미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
풍파에 치이면 얼굴이.... 파도는 내가 맞으면 된다”

이렇게 헌신하며 사랑할 수 있을까?
그것도 그렇게 오랜 시간을 말이다.
그건 아마도 그녀의 오후 4시의 우울을
그가 늘 함께 있겠다 다짐했기에,
그게 아니어도 서로를 바라보고 지나온 시간이
그 믿음이 누구도 깨뜨릴 수 없을 만큼
단단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해하는
그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좋다는
그녀의 맑은 웃음이, 그 아름다움이 더 좋았다.

아! 난 평생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고,
또 나도 이들을 닮은 사랑을 해야지!
그렇게 오늘도 다짐한다.
세상은 나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살아갈 의미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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