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 겨울이 오면 또 생각나는 일드 마더. 누가 일본 드라마 중 최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묻는다면 많고 많은 드라마들 중에서 난 ‘마더’를 꼽는다. 물론 좋은 드라마, 설레는 드라마, 일본스런 드라마, 추억의 드라마등 좋아하는 일드는 많고 많지만 내게 일드 ‘마더’는 절대적이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지니 가을을 전혀 즐기지 못한채 겨울이 온 것 같아 마더가 더 생각났다. 일본 천재 아역으로 불렸던 아시다 마나의 말도 안되는 연기를 볼 수 있다. 어린이가 어쩜 연기를 그렇게나 잘하는지. 정말 똑소리나게 대단했다. 이 드라마를 몇번이나 정주행했다. 그리고 역시나 볼때마다 오열을 했다. 엄마라는 것이 단순히 낳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은 이젠 구시대적인 생각일지 모른다. 낳지 않아도 한 존재를 가슴 깊이 사랑할 수 있고, 또 지켜낼 수 있다면 엄마가 되기에.. 2021. 10. 21. 세심함이라는 아름다움. (This is us) 누군가를 좋아하면 마음을 쓴다. 마음을 쓴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좋아하기 때문에 내 마음을 내어주고 쓰는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 ‘디스이즈어스’ 디스이즈어스 시즌4의 꽤나 좋았던 장면이다. 베스에게 첫눈에 반했던 랜달은 베스와의 첫 데이트 후 식당에서 엄마와 식사를 하던 베스를 계속해서 바라본다. 그것을 눈치챈 자신의 엄마 레베카 덕분에 점심식사를 함께 하게된다. 그때 자리에 앉자마자 자신의 레몬을 베스의 접시에 말없이 올려두는 랜달. 베스는 나중에 랜달을 찾아와 이렇게 묻는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세심하게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 사람에 대해선 모든 게 궁금하고 그에 대해 가장 잘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사랑은 어쩌면 정말 작은데서 감동받아 시작되는 .. 2021. 10. 20. 모두에게 좋은 사람 일 순 없다. 살아가면서 고민에 빠질 때 많은 마음 공부나 끌어당김 법칙에 관한 책들이 말하길 그냥 질문을 던져놓으면 우주가 답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나의 질문을 그저 마음 속에서든 입으로든 말한 다음 잊고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그럼 정말 신기하게도 내 문제의 답이 불현듯 온다. 티비 속의 사람, 기사의 일부, 커뮤니티의 글 등 어떠한 형태로든 내가 어쩔 줄 몰라 절절매던 질문을 우주에 던짐으로써 질문의 답이 알아서 도착하는 것이다. 이것을 경험하고 난 뒤 많이도 실험했고 전부 답을 받았다. 답이 적혀진 편지가 오는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내가 알아들을 수 있게 온다. 아니면 뇌리에 스치듯 아! 그래. 하며 알 수 있다. 지금 난 또 둘 중 하나 양자 택일의 기로에 서있다. 답은 누구나 알고 있고 어쩌면 나.. 2021. 9. 28. 영도 대형카페 ‘피아크’ 카페엔베이커리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영도 대형카페 피아크. 너무 크고 사람이 많아서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규모가 커서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아서 괜찮았다. 실외에도 공간이 있고 피크닉 매트를 빌려주기 때문에 밖에 잔디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역시 카페는 저녁 시간이 되기 직전 사람들이 많이 빠진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사람 수가 많이 줄어든게 눈으로 보였다. 빵과 케이크를 고르고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는 만드는 곳이 따로 있어서 주문 받은 번호가 화면에 뜰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바리스타가 많았지만 손님도 많아서 커피를 받기 까지 꽤 오래 걸렸다. 빵은 바로 접시에 옮겨 담아 준다. 이렇게 뷰가 좋은 대형카페들은 다른 카페들에 비해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는 건 카페를 다니는 걸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2021. 9. 25. 이전 1 ··· 4 5 6 7 8 9 10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