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삶과 생각을 완전히 바꿔버린 이별을 한지도
벌써 1년이 다되어간다. 시간 참 빠르다.
난 그 시간동안 참 많이도 성장했다.
어쩌면 위치는 변한 것이 하나 없지만,
내 안의 생각이 완전히 달라져서
무엇보다 웃는 얼굴이다.
눈 밑의 애교살은 많이 웃으면 생긴다더니 진짜였다.
이별 후 나의 감정 변화를 알고 싶어서 메모를 했다.
그 감정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지금 읽어보면 작년 말의 내 감정은
지금은 완전히 달라 보기 민망한 느낌이다.
하지만 내 감정의 변화를 섬세히 느낄 수 있었고.
역시 한번 했던 생각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거다.
결국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이 사랑이라는 건.
서로의 마음이 언제 바뀌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거다.
드라마 속의 대사가 정확했다.
사랑을 지키는 건 두근거리는 마음이 아니라 의지다.
의지. 내가 이 사랑을 지킬 의지가 있는 가.
결국 그 의지를 버리고, 다른 선택을 한 사람을
내 영혼이 치료되지 않은 채 받을 수는 없는 일이더라.
헤어지고 몇일 되지 않았을 무렵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대사를 보며
정말.. 나에게도 그런날이 올까? 의 심정으로
저장해두었다. 시간이 이만큼 흐르고
살기위해 발버둥치며 스스로를 사랑하기 시작하니
정말 우습지만 그런시간이 오더라.





결국 바닥이 났다.
그의 대한 그리움은 완전히 바닥났다.
그저 그리운 날은 맘껏 그리워하고
그를 사랑하고 싶은 날엔 그를 사랑했다.
결국 내 속에 가득했던
지독한 사랑과 그리움은 모두 사라졌다.
이렇게 모든 감정을 아낌없이 내뿜고 흘려보낸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 정말 다행이다.
헤어졌다고 하면 다들 진부한 똑같은 말을 한다.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해결해준다.’
‘이별은 다른 사랑이 치료해준다.’
그때는 그런 말을 내뱉는 사람들이 야속했지만
결국 정답이었다.
지금은 믿지 못하겠지만
결국은 저 말 그대로 감정은 변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지금.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고 있다.
내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고,
내가 예상한 적도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내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 나는 다시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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