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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따뜻해서 눈물나는 영화 원더.(Wonder)

by LOVEVER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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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몇번이나 보았지만 볼때마다 진심어린 눈물을 쏟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보다가 울음이 맺혀 몇번을 멈췄다 보길 반복했다.


어거스트 풀먼.
어기.
원더는 태어날때부터 안면기형을 갖고 태어나 27번의 수술을 거친 어기의 이야기다.
하지만 단순이 이 영화를 어기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없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두고 풀어가는 점이
특히 좋았다. 어기의 누나 비아가 어기에게  
“세상이 모두 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 처럼 각자의 입장에서 고충을,
혹은 속마음을 풀어 내는 것이 소중했다.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고 좋아하는 대사다.
그리고 썸머는 기꺼이 어기의 친구가 되어준다.


집은 항상 ‘어기’라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누나 비아. 그럴만하다.
하지만 정말 대견하게도 자신의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것을 잘 참아 온 것은 비아를 제일 좋아하는 할머니가 있었기 때문일거다.
할머니가 떠난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슬프고도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할머니가 비아에게 말한다.
어기에게는 모두가 있고 너에겐 할머니가 있다고.
나는 너를 제일 좋아한다고.

You are everywhere
and
you are my favorite.



비아의 가장 친한친구 미란다.
미란다의 이야기도 가슴이 아렸다. 결국 둘의 사이는 다시 좋아지지만 뭔가 비아 가족과 함께 했던 따스함을 그리워하는 미란다의 눈이 슬펐다.


결국은 어기와 잭윌이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은 나를 뭉클하게 하기 충분했다.
누군가 나를 진짜 안다면 내가 어떤 짓을 해도,
어떤 얼굴이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잭윌이 어기를 진짜 알게 되었다.


정말 어른임과 동시에 교육자의 참모습을 보여준 교장선생님. 이런 선생님이 있다면 아이들의 마음은 얼마나 안전할까 싶었다.


그리고 늘 어기를 포기하지 않는 엄마 이사벨과
늘 어기에게 웃음을 주는 아빠 네이트.

마지막 장면에서 어기가 상을 받을때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연기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여서 보는 내내 그런 섬세한 표정을 내는 장면들이 나올때마다 나 역시 그 감정에 동화되었다. 이 영화는 정말 멋진 영화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성장하는 영화.
결국은 사랑을 말하는 영화.



원더에는 예전의 추억도 함께라 새록새록 떠올랐다.
너는 내게 그렇게 물었지.
“어기 봤어?”
내가 원더를 본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너도 그걸 봤고 굉장히 감동해서 울었다더라.
나도 그걸 봤는데 신기했어.
그래서 바로 알아들을 수 있었지.
“아 원더?”
“응 원더!”
원더를 어기라 부르며 웃었던 추억 속 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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