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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The Last Word)

by LOVEVER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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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자신이 컨트롤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완벽주의자 ‘해리엇’. 그녀는 은퇴한 광고 에이전시의 보스다.
해리엇은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가운데 우연히 신문에 난 부고기사를 보게 된다.
자신이 사망할 경우 나게될 부고기사를 미리 컨펌하기 위해 부고 전문 기자인 ‘앤’을 고용하기로 한다.



앤이 쓴 기사들을 읽어 내려가는 해리엇.
해리엇이 원하는 것은 완벽한 부고 기사다.


그렇게 해리엇은 자신이 정리한 목록을 주며 지인들을 찾아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만들어 올 것을 요청한다.


그렇게 앤은 오래 전 이혼한 해리엇의 전 남편과,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을 찾아갔으나 그녀에게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준 사람은 없었다.


결국 앤은 글을 거의 쓰지 못했고 해리엇과 언성을 높이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해리엇은 자신의 원하는 방향을 찾아 다시 앤에게 기사를 써줄 것을 요청하고 그것을 함께 해야한다고 말한다.


해리엇은 세번째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쳐야 하는 부분에서 말썽쟁이 소녀 ‘브랜다’의 멘토가 되기로 결정.
그리고 네번째 와일드카드는 앤과 자신의 집에서 대화하다 앤에게 추천받은 라디오를 듣다가 다른 도전을 해보기러 결정하면서 완성된다.


그렇게 해리엇은 좋은 음악을 선곡하는 능력과, 당당함으로 DJ자리를 얻게 된다.


늘 자신의 인턴으로 브랜다를 데리고 다니며 그녀만의 방식으로 멘토링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앤 덕분에 해리엇은 전 직장의 동료와도, 그리고 잊고 지냈던 자신의 가족과도 진심을 이야기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하는 앤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해리엇.
누군가 진심으로 해주는 말을 솔직하게 들을때는 어떤 말이든 아픈법이다.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리는 앤과 해리엇, 그리고 브랜다. 마지막으로 해리엇의 딸 엘리자베스를 만나러 함께 떠나고 그들은 진짜 친구가 된다.


DJ를 하면서 자신만의 공간에서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해리엇. 늘 그런 말을 건내며 위로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당신은 더 잘할 수 있다고.


계속 해서 앤을 일깨우는 해리엇.
그렇게 그녀의 마지막이 오고있었다.


친구가 된 셋이 보내던 즐거운 한때.
그렇게 해리엇은 그 속에서 깊은 잠에 든다.


그렇게 앤은 해리엇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신의 삶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자신의 삶을 활짝 펼치기 위해.

‘내가 죽기 전 가장 듣고 싶은 말’이라는 영화 제목에 끌려 처음 본 뒤 무척이나 맘에 닿아 여러번 보았다.
주제는 죽음을 다루고 있기에 무거우나 각자의 캐릭터가 융화되는 과정에서 대사로 재미를 한껏 불어넣었다. 음악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훌륭했고, 마지막은 감동도 있었다.
이 영화를 너무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자신의 마지막을 조금 더 멋지게 장식하기 위한 해리엇과 앤의 여정은 강렬하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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