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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 완치 후기 (내돈내산 한의원 정보 포함)

by LOVEVER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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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22년 1월 갑자기 홍조가 생겼다. 얼굴이 뜨거워진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건지 그때 알았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20년도 넘게 여드름은 나를 졸졸 따라다녔지만 여드름이 내 삶을 지독히도 힘들게 했었다면 홍조는 그 보다 더 심하게 삶의 질을 완전히 떨어뜨려놓았고, 짜증과 화가 나다 못해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일쑤였다.

나는 폭풍 검색을 했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것은 곧바로 실행했다.

1월 중순에 홍조가 생기면서 하루종일 열이 떨어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자 제일 처음 한 것은 티비에도 자주 나오는 유명한 한의사 선생님이 운영하는 체질식 한의원을 방문한 일이었다.

2022년 1월 말 - 체질 검사로 체질을 확인하고 체질식을 병행하며 한약을 먹기 시작했고 점차 차도가 있었다.
결국 8월이 되자 홍조가 다시 심해졌고 얼굴에 물로만 팩을 올리거나 목 뒤로 열이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얼음을 계속 올려두고, 잠도 목 뒤에 얼음을 댄 상태로 잘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다시 약을 먹었지만 완전히 좋아지지 않았다.
그 사이 내가 했던 피부과 시술로는 리쥬란, 물광주사, 엑소좀, 키오머 5회, 플라듀오 레이저 5회, 엑셀브이
등등이 있었고 최대한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며 홍조에 도움이 될 만한 것 위주로만 진행했다. 하지만 홍조는 나아지지 않았고 꼬박 1년이 지난 2023년 1월 내 홍조는 극에 달했다. 추운데 전기장판을 거의 틀지 못하고 얼음을 목 뒤에 댄 상태로 잠든 수많은 나날들..

가정의학과에 유기산 검사를 하러 가야겠다 생각하던 찰나, 엄마의 지인분이 홍조 때문에 너무 괴로워하다가 어느 한의원에서 3개월 약을 먹고 씻은 듯이 나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믿지 않았고 계속해서 몇 달이나 괴롭게 지냈지만 더 이상은 버티지 못하고 맨탈이 무너져 믿져야 본전으로 그 한의원에 가게 되었다.
그렇게 30분 정도 검사를 하고 원장님과 아주 꼼꼼히 상담을 30분 정도 했다. 원장님께서 물어보시는 질문의 수준이 정말 나를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서 솔직히 매우 감동했고 믿음이 갔다. 한약 가격은 내가 처음 갔던 체질식 유명 한의원의 경우 한 달에 40만 원이었고 검사비가 7만 원 정도, 침치료는 2만 원 정도였다.

이 병원 역시 약 비용이 꽤 비쌌는데 보약이 2주 분 40만 원, 일반 약이 2주 분 20만 원 정도 선이었던 것 같다. 좋은 소식은 나는 2달 정도면 치료가 가능할 것 같고 일반약으로 진행해도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절대 약은 한 달만 먹고 휴약 해선 안되고 이어서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보름 분의 약이 도착했고 이틀이 지난 뒤 얼굴이 하나도 뜨겁지 않은 기적이 일어났다. 몇 달을 아니 일 년을 꼬박 고생했고 죽을 만큼 괴로웠는데 이틀 만에? 이게 말이 된다고???! 솔직히 놀라웠고 어이가 없었다. 엄마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는 말은 진리였다.. 벌써 두 달 전쯤부터 그 병원에 가자했는데 한의원은 또 못 믿겠다며 안 간다고 버틴 게 나였다.. ^^ (죽자..)

아무튼 그렇게 말도 안 되게 홍조가 사라졌고 보름 뒤 원장님과 전화로 다시 상담을 했다. 내가 얼마나 괜찮아졌는지 확인한 뒤 약을 다시 조제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한 달간 약을 먹은 뒤 다시 병원을 방문했고 이번에는 홍조는 많이 좋아져서 더 저렴한 환으로 된 약을
먹어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환으로 된 약은 보름분이 12만 원 정도였던 것 같다. 홍조는 거의 잡았지만 수면 부분이 잡히지 않았다며 이번엔 그 부분에 효과가 아주 좋을 것이라고 하셨다. 원래 불면증이 있어서 수면유도제를 먹고 잠을 자고 있었고 홍조로 인해 잠을 못 자는 현상이 매우 심해졌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잡혀야만 완치가 된다고 하셔서 믿고 약을 다시 받았는데.. 이게 웬걸.. 당일 정말 약을 받은 날 한포를 먹고 정말 스르르 잠이 들었다. 다음 날 근무시간이 일찍이라 일찍 일어나야 해서 개운하게 자고 싶어서 먹었는데 잠을 많이 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눈을 뜨니 1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생전 처음 해보는 경험을 했다.. 너무 놀랐다.
그다음 날도 똑같은 경험을 했고 수면이 정말 놀랍도록 개선되었고 약을 다 먹고 2달이 지난 지금 역시 전혀 홍조 증상이 없다..^^ 너무 어이가 없고 이 선생님을 더 빨리 알았더라면 돈 낭비를 덜하고 눈물도 덜 쏟고 고생도 덜 했을 걸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속상했지만 결국 덕분에 삶의 질이 완전히 개선되어서 이 선생님이 혹여나에게 제조해 주신 약 처방을 잘 적어두셨길 기도했다.. 재발은 거의 안된다고 하셨지만 괴로웠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선생님을 찾아야 하므로..

(가만히 있어도 이렇게 되었던 나의 참혹한 시절..)

한의원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네..? 다음 주 현재 상태 검진 예정임으로 그때 사진을 찍어서 올릴 예정..

한의원은 부산에 있습니다. ㅎㅅ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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